

"커피보다 좋다"... 매일 '히비스커스차' 마시면 건강해지는 이유 8
새콤한 맛과 붉은 색감이 특징인 히비스커스는 고대 이집트에서 '신에게 바치는 꽃'이자 왕실의 귀한 약재로 사용돼 왔다. 절세미인으로 알려진 클레오파트라가 미용과 노화방지를 위해 즐겨 마셨다는 이 차는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혈압을 낮추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100g당 약 37kcal(차 원물 기준)로,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되며 독소 배출 효과가 있다. 매일 히비스커스차 마셨을 때 몸에 일어나는 8가지 효능을 알아본다.
1. 항산화 작용
히비스커스는 블루베리보다 약 15배 많은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이 성분들은 체내 활성산소를 줄여 세포 손상과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산화 스트레스는 노화와 만성 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원인인데, 히비스커스 특유의 붉은빛을 띠게 하는 안토시아닌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 방지를 돕는다.
2. 혈압 감소
히비스커스차는 혈압 관리 효과로 잘 알려진 허브차다. 2022년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히비스커스차를 꾸준히 섭취한 사람들에게서 유의미한 혈압 감소가 확인됐다. 고혈압은 심장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인데, 임상영양사 엘리자베스 반스(Elizabeth Barnes)는 건강 매체 '이팅웰(Eating Well)'을 통해 "히비스커스차는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해 심장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3. 콜레스테롤 개선
옥스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히비스커스 차는 다른 차보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더 효과적이며, 히비스커스 추출물은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체내 염증 완화
몸 속 염증을 오래 방치할 경우, 심혈관 질환과 비만, 당뇨병, 암, 인지 기능 저하와 같은 질환을 일으키는데, 히비스커스에는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식물성 화합물이 포함돼 있다. 2020년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히비스커스 추출물로 만든 음료 250ml를 꾸준히 섭취한 남성들이 CRP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RP 수치는 체내에 염증이나 조직 손상이 발생했을 때 간에서 생성되어 혈액으로 분비되는 'C-반응성 단백질'의 양을 말하는데, 이는 감염, 자가면역질환, 심혈관 문제 등을 파악하는 중요한 염증 지표다.
5. 다이어트 효과
히비스커스차는 칼로리가 낮고 단맛이 거의 없어 다이어트용 음료로 인기가 높다. 히비스커스의 칼로리는 100g당 37kcal로, 체내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하는 HCA(하이드록시구연산)이 풍부하다. HCA외에도 갈산, 카테킨, 케르세틴 등의 성분은 체지방을 줄이고 몸의 독소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6. 혈당 조절
혈당 대사 개선과 관련한 연구에 따르면, 히비스커스 차를 꾸준히 섭취했을 때 공복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 개선 가능성도 관찰됐다. 이는 히비스커스의 항산화 성분이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당뇨병 치료제를 대체할 수는 없으므로 기본적인 혈당 관리가 우선돼야 한다.
7. 간 건강 보호
간은 체내 해독과 대사를 담당하는 기관인 만큼 산화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히비스커스의 풍부한 항산화 성분(안토시아닌, 플라보노이드)은 간 해독을 돕고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간세포를 보호해 간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준다.
8. 유해 세균 증식 억제
히비스커스는 유해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풍부한 유기산(Organic Acid)과 폴리페놀 성분이 세균의 세포막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2019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히비스커스 추출물이 설사를 유발하는 장내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도 확인됐다. 다만 이는 실험실 환경에서 확인된 결과로, 실제 인체에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히비스커스차, 이런 사람은 주의해야
히비스커스차는 일반적으로 안전한 편이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속쓰림, 가스, 변비 같은 가벼운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영양사 질리안 쿠발라(Jillian Kubala)는 건강 매체 '헬스(Health)'를 통해 성인 기준 하루 약 710mL(24온스) 이하 섭취를 권장했다. △12세 미만 어린이 △혈압약 복용자 △임신부 및 수유부 △2주 이내 수술 예정자는 섭취를 피하거나 전문가 상담 후 마시는 것이 좋다.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약물과 함께 복용할 경우 혈압이 지나치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히비스커스차 맛있게 즐기는 방법
히비스커스차는 따뜻하게 또는 차갑게 모두 즐길 수 있다. 아침 식사와 함께 마시거나 자기 전 카페인 부담 없이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진한 맛을 원한다면 7분 이상 충분히 우려내고, 산뜻하고 연한 맛을 원한다면 7분 이내로 짧게 우려내는 것이 좋다. 꿀이나 과일을 곁들이면 새콤한 맛을 한층 더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